호주를 떠나 뉴질랜드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뱀 한 마리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체포됐다.
1차산업부(MPI) 소속 오클랜드 국제공항의 생물 보안 관계자는, 지난 3월 26일(일) 호주 브레스베인(Brisbane)을 떠나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던 한 자가용 제트기의 바퀴 집(wheel housing)으로 기어오르던 중인 뱀 한 마리를 활주로에서 발견해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 뱀은 ‘갈색 나무뱀(brown tree snake)’ 종류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하게 확인은 되지 않았는데, 이 종류는 사람에게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물릴 경우 고통이 따르며 먹이는 새알이나 작은 포유류들이다.
발견 당시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채 붙잡혔던 뱀은 이후 자연보존부(DOC)의 확인을 거친 후 아마도 안락사 처리가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된 것을 반기면서, 뉴질랜드에는 뱀이 한 마리도 서식하지 말아야 하며 생물 보안 담당자들은 이런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