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부의 외딴 산악지역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사고는 3월 27일(월) 오후 6시 45분에 조난신호가 구조센터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조난 신호 발신지점은 웨스트포트(Westport)에서 남동쪽으로 40km 떨어진 산악에 자리잡은 마을인 리프턴(Reefton) 인근 숲이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수색 구조 헬기가 출동했으며 현장에서는 관목 지대에 추락한 로빈슨(Robinson) R22 헬기와 함께 숨진 조종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R22 헬기는 미국의 로빈슨 헬리콥터사에서 제작했으며 2옆의 날개(블레이드)가 달린 프로펠러와 단발 엔진이 장착돼 있는 2인승으로 현재 국내에서도 민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기종이다.
경찰이 현장 일대를 차단한 가운데 교통사고조사위원회(Transport Accident Investigation Commission) 소속 조사관 2명이 웰링턴에서 파견돼 28일(화)부터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사고기와 동형의 로빈슨 R22 헬리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