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동네에서 현관에 벗어놓은 신발들이 자꾸 없어져 도둑을 찾아 나선 결과 고양이가 범인임이 밝혀졌다.
최근 몇 달 동안 오네훈가(Onehunga)의 그레이(Grey) 스트리트 주변 주택들에서는 현관 앞에 놓여졌던 신발을 포함해 옷이나 심지어는 연장들까지 없어지는 사고가 연쇄적으로 일어나 경찰까지 범인 잡기에 나섰다.
그런데 범인은 엉뚱하게도 고양이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같은 사실은 호기심을 가지고 나섰던 한 주민이 밝혀냈으며 없어진 물건들은 창고 뒤나 울타리의 빈 구멍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고양이 주인은, 없어졌던 물건들과 함께 와인을 들고 동네를 돌면서 주민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양이들이 옷이나 양말 등 이웃집 물건들을 물어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지난 11월에도 머레이스 베이(Murray's Bay)에서 밤중에 20여 켤레의 신발이 없어진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노스쇼어에서 신발과 여성 속옷을 훔쳐간 고양이도 있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