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극 빙하를 탐험하는 배가 크라이스트처치의 리틀톤 항에 정박한다.
이 선박은 오는 3월 4일 토요일로 예정된 New zealand ice fest's event의 'Korean icebreaker open day'를 가지고 일반 관객 관람과 동시에 남극 탐험에 대한 소개 등을 할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무료이기는 하지만,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현재 예약 홈페이지에는 모든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공지되어 있다.
남극에서 활동하는 최첨단 연구 선박인 ARAON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인 이번 행사에서는 선박 내에 한국어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기도 하다.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사진 촬영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으며 약 1시간 동안 선박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이벤트를 알리는 홈페이지에서는 이날 'Korean icebreaker open day'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행사 시작 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해줄 것과 편한 신발을 신을 것을 공지하고 있다.
3월 4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의 'Korean icebreaker open day'는 이미 알만한 지역 사람들은 알고 미리 표를 예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라온호(ARAON 號) 는 대한민국 국적의 첫 쇄빙선으로 극지에서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선박이다.
바다를 뜻하는 순 우리말 '아라'와 전부를 뜻하는 '온'이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라온호는 첨단과학장비가 탑재돼 해저 지질 등 각종 연구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쇄빙연구선으로 총 톤수 6950톤급으로 길이 110m, 폭 19m, 최고 16노트(시속 30km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헬기 탑재와 최대 85명 탑승이 가능하며, 1m의 얼음을 깨면서 3노트(시속 6km 정도)의 속력으로 항진할 수 있다.
항속 능력은 약 3만 7,000km(70일)이며 연간 300일 운항 가능하다.
한편, 총 1,040억이 투입돼 제작된 아라온호는 지난 2009년 6월 11일 진수식을 가졌다. 이후 마무리 작업을 거친 후 2009년 9월 극지연구소로 옮겨져 쇄빙능력 시험항해를 거쳐, 2010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남ㆍ북극 탐사 및 연구활동에 투입됐다. 이는 일반 연구선으로는 접근할 수 없던 남극기지에 물품을 보급해 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남ㆍ북극 주변의 해양생물자원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아라온호의 탑승인원 85명 중 연구원은 60명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의 남극 빙하 탐험 최첨단 연구 선박 ARAON, 향후 예정된 연구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미래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