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한 소년이 가족들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던 중 치타에 물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3월 15일(수) 아침에 줄루랜드(Zululand)에 있는 엔도메니 사파리(Endomeni Safari) 공원에서 20여명의 관람객들이 사파리 직원의 감독 하에 2마리의 치타를 관람하는 동안에 벌어졌다.
갑자기 치타 한 마리가 관람객들을 제치고 아이삭 드라이버(Isaac Driver, 14)에게 달려들었으며 그를 땅에 눕힌 채 먹이를 먹듯이 물었는데, 놀란 아이 아버지가 달려들어 치타를 떼어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엄마가 전한 바에 따르면, 아이는 등과 어깨에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발생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집에 가고 싶어는 하지만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치타가 그려진 셔츠까지 샀으며 별다른 불평도 없이 그저 큰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했던 것으로 간주했는데, 사파리 측은 가족들의 요금을 환불해주었으며 이들은 22일(수)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엔도메니 사파리의 치타 사육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