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잠정적으로 통제됐던 카이코우라(Kaikoura) 남쪽의 국도 1호선의 통제기간이 더 길어지게 됐다.
도로관리 당국은 3월 18일(토), 카이코우라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 중 일부 구간을 3월 26일(일) 아침 7시부터 4월 4일(화)까지 다시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되는 구간은 카이코우라 남쪽의 페케타(Peketa)부터 구스베이(Goose Bay)까지로, 이 구간에서는 최소한 12곳 이상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해 그동안 보수작업이 진행돼 왔다.
당국은 특히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해 더욱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산사태 지역에서 도로 주변의 추가적인 안정화 작업을 벌이게 된다면서, 지역 주민들도 접근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변에 바로 붙어 도로가 달리는 이 구간에는 몇 곳의 터널도 있는데, 작년 11월의 카이코우라 지진에 큰 피해를 입었다가 작년 12월 하순을 기해 그동안 낮에만 통행이 허용돼 왔다.
그러나 지난주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다시 통행이 막혔었으며, 이로 인해 차량들은 쿨버든(Culverden)과 와이아우(Waiau)를 거치는 내륙의 국도 70호선을 이용해야만 했다.
3월 18일 오전 현재 이 구간은 통행이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로관리 당국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충분한 시간의 사전 예고 없이 통행이 막힐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도로정보를 참조한 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