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입국한 후 단 몇 시간 만에 렌터카를 몰고 거리에 나섰던 미국 여성이 반대 차선으로 차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3월 6일(월) 새벽 1시에 하와이로부터 9시간의 비행 끝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던 이 여성은 공항에서 몇 시간 동안 눈을 붙인 후 새벽 6시에 렌터카를 인수하고 열흘간 이어지는 휴가 길에 나섰다.
30세로 알려진 이 여성 운전자는, 와이토모(Waitomo) 동굴을 향해 2시간 반 가량 달리던 도중 타우피리(Taupiri) 시가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반대 차선으로 달리는 것이 발견됐다.
공교롭게도 그녀를 발견한 것은 마주 오던 경찰차량이었는데, 당시 이 여성 운전자는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바람에 중앙선을 넘어선 것은 물론 제한속도 시속 70km 구간에서 85km로 과속까지 하던 중이었다.
결국 행운이 따라줘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목격된 여성에게는 범칙금 고지서가 발부됐는데, 그녀가 몰던 차에는 좌측운전을 강조하는 스티커도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일방통행 도로를 달리는 것으로 착각한 것처럼 보였는데, 단속에 나섰던 경찰관은, 이는 작은 실수라지만 엄청난 참사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