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를 사이에 둔 타스만해 북부에서 현재 ‘비를 잔뜩 머금은 아열대성 저기압(sub-tropical drenching)’이 탁구공처럼 양 지역을 왔다갔다하는 특이한 기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주 내내 특히 북섬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부는 등 날씨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3월 6일(월) 예보를 통해, 아열대성 저기압이 다가옴으로 인해 7일(화)부터 오클랜드 등 북섬의 중부와 북부지방에서 10일(금) 무렵까지 비가 이어지는 궂은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저기압 기단은 점차 뉴질랜드로 접근해 전국적으로 비를 뿌리겠지만, 이후에는 주로 북섬, 그중에서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지역은 상당한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는 다음주인 13일(월)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7일(화)밤부터 9일(목)까지는 강한 북풍이나 동풍과 함께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이 저기압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웰링턴 등 북섬 남부와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을 포함한 남섬 지역은 7일에만 약간의 비 소식이 있을 뿐 주말까지 흐리거나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