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북부에서 등교 중이던 한 중학생에게 수상한 남성이 접근하는 사건이 또 벌어졌다.
노스코트(Northcote) 인터미디어트 스쿨과 경찰에 따르면, 3월 8일(수) 아침 8시 30분경에 노스쇼어 지역의 노스코트 카운트다운 슈퍼 앞에서, 한 학생에게 밴을 몰던 수상한 남성이 다가와 차에 타고 함께 가자면서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별이 따로 알려지지 않은 해당 학생은 곧바로 학교까지 달아나 이 사실을 알렸는데, 학교 측에서는 즉시 학부모들에게 통지하는 한편 경찰에도 신고했으며, 해당 학생은 별 문제 없이 안전한 상태이다.
당시 남성은 차창이 선팅된 것으로 보이는 흰색의 밴을 몰고 있었으며 어두운 색의 긴 머리와 함께 왼쪽 팔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가 당시 상황에 대처를 잘 했다면서, 이와 같은 차림새의 남자나 또는 수상한 이를 목격했던 사람이 있다면 경찰에 연락해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취해야 할 올바른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눠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월 28일(화) 아침에도 동부 오클랜드의 세인트 헬리어스 베이(St Heliers Bay) 로드에서 당시 세인트 헬리어스 스쿨을 향해 걸어가던 11세 여학생을 200m 가량 뒤따르던 수상한 남성이 아이를 뒤에서 붙잡으며 납치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당시 아이 역시 학교로 달아나 위기를 모면했으며 이 학교에서도 즉각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는데, 학교 측은 낯설고 위험한 이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