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견들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양주 경찰견 대회(Australasian Police Dog Trial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30일(일) 뉴질랜드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와 호주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즈주 등 각 지역의 지방경찰들과 연방경찰에 소속된 경찰견들, 그리고 그들의 핸들러들이 모여 치러졌다.
이들은 6일 동안 치러진 대회를 통해 각기 속도와 민첩함, 추적, 명령 복종 및 수색 능력 등 경찰견이 갖춰야 할 다양한 능력에 대한 경연을 벌였다.
그 결과 화카타네(Whakatane) 경찰의 경찰견 아이삭(Isaac)과 핸들러인 데이브 로빈슨(Dave Robinson) 경관이 팀을 이뤄 개인 순찰견 분야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오클랜드 경찰의 오웬 데이비스(Owen Davies) 경관과 독일 셰퍼드인 퀴드(Quid)가 준우승을 했다.
로빈슨과 아이삭은 추적견 분야에서도 1등을 차지했으며 데이비스 경관과 퀴드 역시 수색견 분야에서 1등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또한 필립 테일러(Phillip Taylor) 경관과 블랙 래브라도 경찰견 머피(Murphy)는 마약 탐지견 분야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는데, 이로써 뉴질랜드 경찰견팀은 앞으로 3년 또는 4년 동안 이 대회의 우승컵을 더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는 지난 1988년 처음 시작됐는데, 그동안 열린 대회에서 뉴질랜드 경찰견들이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이번 우승을 포함해 모두 7번에 걸쳐 우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경찰관과 경찰견들 중 일부는 10월 30일에 귀국했으며 나머지 몇몇은 멜버른 현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은 후 귀국해 임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