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 인근의 호수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의 시신이 경찰에 의해 일주일 만에 수습됐다.
경찰은 지난 1월 4일(수) 로토이티(Rotoiti) 호수에서 실종된 오클랜드 출신의 콜린 맥코믹(Colin McCormick, 48)의 시신을 12일(목) 아침 7시에 그동안 수색이 진행되던 지역의 언저리에서 베이트러스트(BayTrust) 구조보트가 발견해 수습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그는 아들과 부인을 보트에 태우고 호수 남쪽의 온천수가 나오는 핫풀(hot pools) 지역으로 향하던 중 자신의 모자가 바람에 벗겨져 호수에 빠지자 이를 건지려 물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됐다.
당시 호수에는 평소 수영한 능숙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망자도 쉽게 휩쓸려 사라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규칙적으로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발견된 그의 시신은 호수 끝의 오타라마라에(Otaramarae)에 안치됐으며, 오전 9시경 현장을 찾아온 유족들은 고인을 집으로 모실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애를 써준 경찰과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수색작업이 장기간 진행되는 동안 인근 주민들은 자신들의 집을 개방하고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수색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