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뉴질랜드 블랙 캡스 (NZ Black Caps)팀과 호주의 크리켓 ODI 팀이 맞붙은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 크리켓 경기장에 한 남성이 나체로 뛰어든 소동이 일어났다.
24세의 이 남성은 마지막 하의를 벗어 던지고 갑자기 운동장에 뛰어들어 경기장을 가로질러 뛰어갔다.
그는 결국 운동장에 세워진 광고표지판을 뛰어 넘다가 발이 걸려 넘어졌고 세 명의 경비원들이 태클로 그를 덮친 후 수건으로 몸을 감싸 상황을 종료했다.
이 남성은 경찰로부터 경고장을 받았고 벌금이 부과된다고 알려졌다.
월요일의 이 소동은 경기장을 찾은 군중들에게 즐거움을 안겼지만, 한 편으로는 경기의 흐름을 방해했다.
뉴질랜드에서는 럭비 경기장 또는 크리켓 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 중에 나체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다. 이들은 벌금을 부과받을 줄 알면서도 때때로 경기장 안으로 뛰어든다.
스트라이커가 남성일 때는 경비원들이 나체의 남성을 제압하려 온힘을 다해 달려들어 제압하지만, 웰링턴에서는 한 여성이 나체로 웨스트팩 경기장에 뛰어든 적이 있었다. 이 여성 스트라이커를 제압하기 위해 경비원들은 쉽게 태클을 걸거나 하지 못하고 여러 명이 포위한 후 포위망을 좁혀서 수건 등으로 몸을 덮어 소동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