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회사를 사칭해 노인들을 목표로 한 통신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뉴질랜드 경찰에는 전화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여러 건 신고됐으며 타스만(Tasman) 지역에서는 실제로 최근 3명의 노인이 12만 달러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초기 조사에서 이들 피해액은 호주의 은행 계좌들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사기꾼들은 통신회사인 스파크(Spark)를 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보에 어두운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스파크 계정이나 컴퓨터와 관련돼 회사측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면서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
스파크 관계자는, 자사에서는 절대로 소비자들에게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 인터넷 뱅킹 관련 자료와 같은 개인정보를 전화로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만약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즉시 끊어버리라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든지 금융정보를 요청하는 전화는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회사에서 안내하는 0800 전화를 통해 확인하거나 해당 기관의 지점을 방문해 처리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사기의 표적이 된 것으로 믿어지면 Consumer Protection Scamwatch 웹사이트(www.consumerprotection.govt.nz/get-guidance/scams-and-online-safety/scams)를 통해 신고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