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분을 참지 못하고 다른 운전자에게 주먹질을 해 이빨을 부러뜨렸던 30대 남성이 재판을 받고 있다.
2월 8일(수) 네이피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크렉 힐리(Craig Healey, 36)가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그는 작년 11월 25일에 해스팅스 인근의 클라이브(Clive)를 통과하는 국도 2호선에서 이른바 ‘도로폭력(road rage)’ 사건을 일으켰다.
당시 혼다 오디세이(Honda Odyssey) 승합차를 몰고 가던 그는 앞서가던 니산 스카이라인(Nissan Skyline) 승용차를 추월차선에서 앞지른 후 급브레이크를 밟아대면서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뒤차 운전자로 하여금 길가에 설 것을 요구했다.
해당 차량이 정차하자 그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다가간 그는 운전석에 앉아 있던 승용차 운전자에게 그의 운전태도를 지적하면서 곧바로 주먹을 얼굴에 날렸다.
봉변을 당한 운전자는 왼쪽 앞 이빨이 부러지면서 입천장에 박히기까지 했는데,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폭행 직후 힐리는 가까운 네이피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상대편 운전자 때문에 약이 올랐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서 힐리의 변호사는, 그가 피해자에게 깊은 사죄와 함께 치료비 900 달러를 전달했다고 말하면서, 그가 주당 6일간 일하기 때문에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지면 제대로 마칠 수 없을 거라고 변호했다.
이에 대해 담당 판사는, 이는 심각한 폭력 범죄라면서 유죄를 선고하는 한편 사회격리(community detention)형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그에 대한 선고는 이달 말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