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에 권총까지 갖춘 무장강도 일당이 대낮에 데어리에 침입해 상당한 양의 담배를 빼앗아 달아났다.
사건은 2월 7일(화) 오후 4시 30분경 해밀턴에서 북서쪽으로 21km 떨어진 나루아와히아(Ngaruawahia)의 와잉가로(Waingaro) 로드 데어리에 3명의 남성 무장강도가 들이닥치면서 시작됐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권총과 골프채를 든 이들이 침입하자 가게 주인은 자신과 가족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가게 뒤편으로 대피했는데, 범인들은 많은 양의 담배를 강탈한 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현장에서 600~700m 가량 떨어진 브라운리(Brownlee) 애비뉴의 유치원 앞에서 발견된 차량은 당일 사건이 벌어지기 전 나루아와히아 지역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확인됐는데, 차량이 발견된 곳은 하카리마타 서미트(Hakarimata Summit) 트랙의 계단이 있어 하루에도 수백명씩이 지나다니는 곳이다.
범인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며 마르거나 중간 정도의 체격에 3명 모두 180cm 내외의 키를 가졌으며 짙은 색깔의 바지와 조금 옅은 색의 후디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용했던 차량이 청록색의 1997년식 니산 센트라(Nissan Sentra) 해치백 승용차라고 밝히고, 목격자나 관련 정보가 있으면 헌틀리 경찰서(07 828 7560)나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