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교장 이취임식과 2017년 개학식이 St Mary's School (35 Gladstone Rd Northcote) 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다.
오클랜드 김성혁 한인 회장을 비롯해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 학생들이 참여한 교장 이취임식에서는 그 동안 많은 노력으로 한민족학교를 이끌어온 김종연 교장에 대한 뜨거운 박수와 새롭게 맞이하는 정은영 신임 교장에 대한 격려와 박수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번에 교장에서 물러나는 김종연 교장은 한국에서 교사로 20년 동안 근무했으며 한민족 한글 학교에는 1997년 개교와 함께 5년의 교사, 7년 간 교감 그리고 교장으로 토요일마다 출근하며 20년간 결근 한번 없이 봉사한 교육자이다. 또한 재임 중 현재 한글학교가 열리고 있는 세인트메리 학교에 한글학교 도서관을 만들고 있어 한인 사회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이임사에서 김종연 교장은 “먼저 학교를 위해 고생하신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아직 못 다한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한글학교를 사랑했기에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며 “새롭게 취임하는 정은영 신임 교장들과 선생님들이 노력해 많이 발전 할 수 있는 한글학교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취임사에서 정은영 교장은 “그 동안 수고 하신 김종연 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선생님들과 많은 노력으로 즐거운 학교, 신뢰 받는 한글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많은 교민들과 학부모들에게 한글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며 취임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에 한글학교에 새롭게 취임한 정은영 신임 교장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남동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5년근무를 했으며 한글학교는 지난 2003년부터 봉사 하고 있다. 현재 재뉴 한인 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올해 20주년을 맞이 하는 한민족 한글학교는 오늘 개학식과 교장 이 취임식 후에 정상 수업을 진행했다.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의 3개 유치반, 초등반, 중등반, 외국인반, 한글 특별지도반으로 나누어 각각 수업이 이루어지며 특강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글,사진: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