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3주도 채 안 남은 가운데 금년이 뉴질랜드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909년 이래 가장 따뜻했던 한 해(warmest year)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수대기연구소(NIWA)에 따르면 금년 11월까지 연평균기온이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평균에 비해 0.9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지난 1998년에 기록된 최고 연평균기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른바 지구온난화가 뉴질랜드 기후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데, 국제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지구촌 자체가 3년 연속해 평균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2016년 지구촌 전체의 연평균기온이 유사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산업화 시대 이전에 비해 평균 1.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IWA에 따르면 국내 각 지역 중 70여 군데에서도 금년에 최고 연평균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클랜드와 해밀턴 역시 이들 지역에 포함되고 웰링턴은 역대 2위의 최고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금년 뉴질랜드의 고온 현상은 지구촌 전체의 온실가스 증가 때문만이 아니고 타스만해의 해수온도 상승과 예년보다 따듯한 북풍이 더 많이 불어온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NIWA는 연평균기온을 포함해 2016년도 연간 기후 통계자료를 오는 1월 9일 이전에 확정해 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