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서부 해안에서 지난 주말에 수영 중 실종됐던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12월 21일(수) 오후 4시경에 무리와이(Muriwai) 해변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된 시신의 수습작업을 마쳤다고 전하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지난 17일(토) 저녁 6시경에 인근 지역인 피하(Piha) 해변의 라이언 록(Lion Rock)에서 수영을 하던 중 실종됐던 24세 남성의 시신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당시 3명의 남성이 수영을 하던 중 친구 2명이 보이지 않자 이들 중 한 명이 순찰 중이던 구조대에 신고했으며, 실종됐던 2명 중 한 명은 즉시 출동한 인명구조대 보트에 의해 발견돼 구조대 본부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함께 실종됐던 다른 한 명은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수색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못했으며, 이튿날 오후까지 이어지던 수색은 기상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해변으로 밀려온 시신의 신원 파악과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22일(목)에 부검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하 해변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4명이 익사했을 정도로 물놀이객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곳인데, 지난 10월 말에도 피하 북쪽의 화이츠(White's) 해변에서 5살 어린이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