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보호장구도 없이 경사진 국도에서 바퀴 달린 썰매(luge cart)를 타고 질주했던 10대가 비난과 함께 처벌을 받게 됐다.
타우랑가 출신의 트라비스 스코트(Travis Scott)는 최근 카이마이(Kaimai) 산맥의 태 푸나(Te Puna) 인근 고개 위 전망대에서 루지를 타고 와이카토 쪽 경사진 도로를 따라 빠르게 질주해 내려오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의 친구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스코트는 웃통을 벗은 채 헬멧이나 다른 보호장구도 없이 반 나체 상태로 루지를 타고 있었으며, 도중에 맞은 편에서 차량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차선을 넘나드는 곡예를 펼쳤다.
그는 나중에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루지를 탔으며 영상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빨라 한때는 시속 80km에 달했다면서 질주를 끝내고 나서도 자신이 해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영상을 접한 경찰 관계자는, 헬멧도 보호장구도 없었던 그의 행동은 한마디로 무모하고 무책임했으며 자신은 물론 합법적으로 도로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과 유관기관들은 도로에서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왜 그처럼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험스럽게 만드는지 정말 모르겠다면서, 스코트에게는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트린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