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목요일 저녁, 오클랜드 코넬대학에서는 '찾아가는 역사 문화 캠프 뉴질랜드 교사 연수'가 있었다.
뉴질랜드의 한국& 한글 학교에서 봉사하는 교사들 50여 명이 참석한 이 교사 연수에는 한국 신일 고등학교 역사 교사 김준우 선생님과 한국 파주 봉일천 초등학교 김은희 선생님의 '재미 쏙쏙! 생각 쑥쑥!' 우리 문화, 역사 이야기' 강의로 꾸려졌다.
빈 자리 없이 가득 채워진 강의장에서는 역사와 문화 유산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를 주제로 교수법 강연이 있었다. 또한 온라인 교육 자료 활용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화폐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 이야기, 무궁화와 호랑이를 통해 보는 민족성, 민화 속에 숨은 살아있는 역사 속의 삶 등을 통해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강의 내용은 한글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밑거름이 될 내용들이었다.
이 연수는 와이카토 해밀턴에서 2박 3일간의 한인 청소년 역사 문화 캠프가 끝난 후에 오클랜드에서 진행되었다. 와이카토 한국학교(강정숙 교장) 주최, 오클랜드 한국학교 주관, 재외동포재단과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후원, 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 와 코넬 대학의 협찬으로 준비되었다.
강의를 한 김은희, 김준우 선생님은 일본에서 강의를 마치고 바로 뉴질랜드로 와서 해밀턴에서의 2박 3일 역사 문화 캠프와 오클랜드에서의 교사 연수를 이끄는 강행군을 하고 27일 아침 비행기로 한국으로 되돌아간다.
이번 캠프와 연수를 준비한 한국학교 선생님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보람과 사명으로 행사 준비와 마무리에 최선을 다했다. 2박 3일 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한 와이카토 한국학교 강정숙 교장과 교사 일부는 성공적으로 캠프를 마무리하고 2시간 남짓 운전해 오클랜드의 교사 연수에도 참석했다.
한국&한글학교 교사들은 각자의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일을 마치고 저녁 시간 연수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前 세계한글학교 협의회 회장이었던 고정미 교장(현 해밀턴 한인회장)은 수고한 김준우, 김은희 강사에게 작은 마음의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피곤한 가운데에서도 밤 9시가 넘도록 귀한 강의 내용을 챙기는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