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의 한 호텔에서 최종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한 외국 출신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출신 남성인 루카스 스벤 할그렌(Lucas Sven Halgren, 24)이 남섬의 마운트 쿡 국립공원 안에 있는 허미티지(Hermitage) 호텔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12월 27일(화).
당시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 후 다음날 아침까지 일터로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가 이뤄졌던 그는 결국 이틀 후인 29일(목) 오후에 인근 타스만 밸리(Tasman Valley) 로드에서 오토바이 단독사고로 인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할그렌은 마운트 쿡 국립공원 지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야외활동을 가이드해주는 ‘Glacier Explorers’ 직원으로 두 달 째 일하고 있던 중이었다.
지난 27일에는 기상 관계로 평소보다 일을 일찍 끝냈던 그는 당일 저녁 무렵에 한 동료의 숙소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떠난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바 있다.
트와이젤(Twizel)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그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할그렌을 찾는 작업에 협조해 준 호텔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한편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발생한 금년 연말연시 휴가기간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