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호수에서 동력을 잃고 표류하던 보트에서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12월 30일(금) 새벽에 북섬 중부의 타우포(Taupo) 호수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2명이 탄 29피트 길이의 베이라이너 플라이브리지(Bayliner flybridge) 보트가 동력을 잃고 보트 하버에서 남쪽으로 3마일 가량 떨어진 호수 위에서 표류하고 있었다.
배는 강한 바람 속에 파고가 최대 3m에 이르면서 기울기 시작해 투랑기(Turangi)와 타우포 쪽에서 각각 출동했던 구조대 선박이 어둠 속에서 접근했을 때에는 거의 가라앉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탑승자 2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걸치고 있었으며 이들은 구조대 선박으로 옮겨져 킨록(Kinloch)까지 이송됐으며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들이 탔던 보트가 이후 어떻게 됐는지 따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이 보트는 2층 형태이며 낚시용 보트로 적절하며 타우포 호수에서도 자주 사용된다고 구조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배와 동형의 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