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불꽃놀이 행사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오클랜드 시내 스카이 타워(Sky Tower)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500kg에 달하는 화약이 사용돼 5분 20여 초 동안 3천여 회에 걸쳐 폭죽이 터지는데, 설치에는 350시간이 걸렸으며 10km에 달하는 전선과 함께 1톤 가량의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음악 등 이번 행사 진행에는 존 키 전 총리의 아들인 맥스 키(DJ Max Key)도 참여 중인데, 밤 9시부터 타워 전면에는 레이저 광선이 비쳐지고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시계 역시 타워의 160m 높이 부분으로 쏘게 된다.
행사 관계자는, 시드니 하버브리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많은 예산 하에 더 크고 화려하며 영국 런던 템스강 등 다른 여러 곳에서도 불꽃놀이가 펼쳐지지만 오클랜드 행사는 세계에서 첫 번째라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지난 6월부터 행사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현재 기상예보로는 행사 시간을 전후해 별다른 비 소식은 없으며 기온도 자정까지 18℃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행사 진행에 알맞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불꽃놀이는 오클랜드 도심은 물론 알버트 파크와 폰손비, 미션 베이와 오클랜드 부두 인근에서도 볼 수 있으며 스카이시티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된다.
주최 측은 1만 5천명 가량이 오클랜드 항구 인근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또한 비슷한 숫자의 인파가 도심 일원에 모여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