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뉴질랜드의 첫 아기가 북섬 타라나키 베이스(Taranaki Base) 병원에서 태어났다.
아기는 자정을 막 넘긴 밤 12시 1분에 태어났으며 뉴질랜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 중 하나인 만큼 이 아기는 금년 지구상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아기라는 타이틀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가(Tonga)와 사모아(Samoa), 그리고 키리바티(Kiribati) 등의 작은 태평양 국가들이 뉴질랜드보다 1시간 가량 일찍 새해를 맞이하기는 하지만 인구가 적어 지구촌 식구들에게는 뉴질랜드가 새해 첫날을 가장 빨리 맞이하는 나라로 각인돼 있다.
엘라 제인 이자벨 화이트헤드(Ella Jayne Isabell Whitehead)라는 이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아기는 사라(Sarah)와 루이스(Lewis) 화이트헤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엄마인 사라(25)는 지난 12월 28일(목)부터 진통이 시작됐다면서, 아기가 2016년에 태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늦게 태어났으며 태어난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엄마가 12월 1일이 생일이고 아빠인 루이스 역시 7월 1일에 태어나 엘라를 포함한 세 사람이 모두 1일에 태어난 인연을 가지게 됐는데, 그러나 엘라의 오빠인 맥스(Max)는 지난 2015년 6월 21일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