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를 방황하는 등 말썽을 일으켰던 염소가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혀 결국 안락사 처리가 됐다.
소동은 12월 1일(목) 아침에 남섬 동해안 오아마루(Oamaru)에서 벌어졌는데, 대형 뿔을 지닌 염소(goat) 한 마리가 국도 1호선의 하이필드 뮤스(Highfield Mews) 호텔 부근에 나타나 교통을 방해하고 있다는 신고가 시청의 동물통제팀에 접수됐다.
그러나 염소는 시청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몇 개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 곧바로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얼마 뒤에 익스(Exe)와 넨(Nen) 스트리트 사이의 한 집에서 작은 개에게 쫓겨 차고 구석에 몰려 있는 것이 다시 발견됐다.
현장에는 결국 경찰과 수의사까지 출동해야 됐는데, 염소가 차고를 부수는 등 더 사납게 날뛰자 인근 국도로 뛰쳐나가면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빠질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염소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그러나 테이저건까지 맞은 염소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진정이 되지 않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수의사가 현장에서 안락사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