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의붓아들을 방패로 삼아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친 아빠에게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졌다.
11월 29일(화) 팡가누이(Whanganui)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텍사스 커프(Texas Cuff) 피고인에게 유죄 선고와 함께 18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그는 지난 11월 22일(월) 낯 12시 22분에 팡가누이의 파크 앤 세이브(Pak'n Save) 매장에 들어가 18달러 76센트짜리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섰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범행 당시 그는 겨우 11살 밖에 안된 의붓아들을 보안카메라 앞에 내세우고 자신은 그 뒤에 숨는 수법으로 자기의 정체를 감추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판사는, 도둑질을 하면서 어린 아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은 아이로 하여금 범죄의 함정에 빠지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건 아빠인 커프에게 달려 있다면서 피고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