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부 동해안 지역에서 잇달아 2차례의 강한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11월 14일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은 7천여 차례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1일(목) 오후 3시 9분에 셰비옷(Cheviot)에서 남동쪽으로 60km 떨어진 바다의 지하 52km 지점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최초 발표에서는 규모 3/8로 발표됐던 이번 지진은 진원이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14일 이후에 발생했던 다른 지진들보다 인구가 많은 크라이스트처치에 상대적으로 가까웠다.
이에 따라 지진이 발생한 직후 1천 400여 건 이상의 진동 감지보고가 지오넷(Geonet) 웹사이트에 올라왔는데,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에게는 규모에 비해 진동의 느낌이 더 크게 느껴졌다.
또한 2일(금) 아침 8시 44분에도 세돈(Seddon) 동쪽 25km 지점의 지하 21km에서 지진 강도가 ‘moderate’로 발표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동 보고는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등에서 200여 건 이상 보고됐다.
한편 지오넷 자료에 따르면 11월 14일 본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인근 지역에서는 12월 2일 현재까지 모두 7천여 차례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규모 2~4 정도의 여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