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쿡 인근 산을 오르던 남성 등반객 한 명이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12월 1일(목) 밤 8시 40분경 비상구조센터에 위치추적기(personal locater beacon)를 통한 구조요청이 접수됐는데, 사고 장소는 아오라키/마운트 쿡 (Aoraki/Mt Cook) 국립공원 구역에 있는 마운트 엘리 드 뷰몬트(Mt Elie de Beaumont)였다.
그러나 당시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구조가 어려웠으며 하루 뒤인 2일 아침 8시 30분에 마운트 쿡 국립공원의 산악 전문 구조대원들이 탄 헬리콥터가 출동해 부상자를 발견했다.
그는 상당한 높이에서 추락해 신체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부상자에게 최대한의 안정조치를 취한 다음 프란츠 조셉 빙하마을로 이동시킨 후 다른 헬리콥터를 이용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했다.
부상자는 당시 다른 3명과 함께 그룹을 이뤄 산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초기 보도에서는 등반에 나선 2명이 돌아오지 않자 그들의 파트너들이 조난신호기를 작동시켰던 것으로 보도됐다.
마운트 쿡 북동쪽에 위치한 마운트 엘리 드 뷰몬트는 서던 알프스의 고봉으로 해발고도가 3,109m에 달하며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산들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