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와투(Manawatu)강에서 익사한 남성은 ‘경찰검사(police prosecutor)’인 마이크 툰(Mike Toon)인 것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그의 시신은 사고 다음날인 12월 2일(금) 오전에 경찰 잠수부들에 의해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는데, 그는 당시 물에 빠진 딸을 구하려 물에 뛰어들었다가 급류에 휘말렸다.
딸은 당시 물가에 있다가 개가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려고 하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흐르는 강물에 휩쓸려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딸과 개는 무사한 상황이다.
그는 15년 동안 경찰검사로 일해온 것을 비롯 지금까지 28년 동안 경찰에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족과 친지들은 물론 경찰과 법원의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이다.
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을 했지만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해 가족은 물론 경찰의 동료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경찰은 그의 가족과 동료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머스톤 노스 법원의 한 판사도 이날 아침에 법정에서, 몇 년 동안 함께 일해온 그를 ‘인간미가 넘치는 검사’였다고 칭하고 경찰이 좋은 동료를 잃게 됐다면서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