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일요일, 오클랜드 중심가인 퀸스트릿 일대에서는 산타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매년 열리는 이 산타 퍼레이드는 오클랜드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많은 시민들이 퀸스트릿을 중심으로 길가에 모여 퍼레이드를 구경한다.
공식 산타퍼레이드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지만, 의자와 돗자리, 물, 음식 등을 준비한 시민들은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 등의 도구를 지참해서 오전 시간부터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좋은 장소에 자리잡고 하루를 즐긴다.
이번 산타 퍼레이드는 지난해와 달리 행진하며 통과하고 마무리하는 거리가 일부 변경되었다. 이는 시티 레일 공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알버트 스트릿, 빅토리아 스트릿 등 일부 도로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산타 퍼레이드는 Cook Street에서 출발해 Mayoral Drive 로 해서 Queen Street을 쭈욱 따라 브리토마트까지 내려가서 마지막으로 Customs Street East 로 우회전해 퍼레이드를 마무리하게 된다.
만약 비가 많이 와서 행사가 취소되면, 산타 퍼레이드는 다음주 일요일인 12월 4일로 연기된다.
산타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아오테아 광장에서 산타 파티가 오후 2시 30분부터 펼쳐지게 되는데 산타 퍼레이드와 함께 이 곳에서의 흥겨운 이벤트가 시민들에게 기대함을 안기고 있다.
산타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인근 도로들은 도로가 폐쇄되므로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는 사람들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고 퍼레이드를 구경하려는 사람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 또한 폐쇄되는데 Queen Street, Albert Street, Victoria Street, Commerce Street, Customs Street, Beach Road, Mayoral Drive 등이 폐쇄되고 이들과 연결된 일부 도로도 부분적으로 일시 주차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버스들은 폐쇄되는 도로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로를 이용해서 오후 5시경까지 운행된다.
주말에는 At Hop 카드로 어린이는 99c 로 이용할 수 있고 열차를 탈 때는 풍선을 가지고 탈 수 없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차량을 가지고 움직일 사람들은 오전 11시까지 주차하고 오후 6시 까지 차량을 주차장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Downtown, Victoria Street, Civic car parks 의 공용 주차장에 무료 주차할 수 있다.
이 경우, 오전 11시 이전에 차를 무료 주차한 후 시내에서 구경을 할 수 있다.
한편,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오전 11시 30분에 아오테아 광장에서 출발해서 오후 1시 사이에 산타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이 산타 퍼레이드는 공식 이벤트가 열리기 전 커뮤니티들에게 주어진 시간으로 한국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교민들 중 원하는 사람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다. 행렬에 함께 참가하는 사람들은 한복 또는 흰티셔츠, 청바지, 자유복장으로 오전 10시까지 아오테아 광장에 집결해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