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자 체포 과정에서 사망사건을 일으킨 경찰관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2015년 3월 13일 한밤중에 네이피어의 웨스트쇼어(Westshore) 해변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4명의 경찰관들이 11월 29일(화)부터 네이피어 지방법원에서 시작되는 재판에 출석한다.
이들은 당시 수배자 제압 과정에서 테이저건과 최루가스(pepper-sprayed)를 사용했으며 경찰견이 수배자를 물기도 했는데,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 종류와 해당 경찰관들의 신상은 법원의 불허로 보도되지는 않고 있다.
이들 경찰관들은 ‘무기를 가지고 폭행(assault)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당시 숨진 조지 맥피크(Gregory McPeake, 53)는 그의 부모와 연관된 폭행 사건으로 수배를 받던 중이었다.
뉴플리머스(New Plymouth)에 사는 그는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 해스팅스(Hastings)에 거주하는 부모를 찾아가 곤봉(club)으로 그들을 공격했으며 그로 인해 부친인 레이(Ray, 76)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수배를 받던 그는 몇 시간 뒤에 경찰과 마주쳤지만 차에서 나오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버티다가 차창을 깨고 테이저건과 최루가스를 이용한 경찰에 의해 차 밖으로 끌려 나온 직후 호흡 악화와 피부색이 변한 뒤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에도 경찰의 과도한 체포 행위 여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는데, 이번 재판은 배심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앞으로 14일 가량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