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소비와 건설 부문 호황에 힘입어 뉴질랜드 국내경기가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9월 15일(목)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분기 동안 국내 GDP는 분기 기준으로 0.9% 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3.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에는 분기 동안 1.9%에 달한 내수소비 증가와 함께 같은 기간 동안 5%의 고성장을 기록한 건설 경기가 배경에 자리잡고 있으며, 또한 이 기간 동안 낙농제품과 육류, 과일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 부문 역시 지난 20년 이래 가장 높은 4%라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GDP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인구의 증가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이민자 증가 역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국내의 16개 산업 부문 중에서 11개 부문이 이 기간 동안 성장세를 기록했다.
빌 잉글리쉬(Bill English)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3.6%에 달한 연간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높으며 이웃 호주의 3.3%, 그리고 영국의 2.2%보다 양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