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불이 나면서 대마(cannabis)를 재배하던 사실이 들통났던 남성에게 비교적 가벼운 처벌인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졌다.
이안 제임스 모스(Ian James Moss, 52)가 임대해 살고 있는 웨스트포트(Westport)의 러셀(Russell) 스트리트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것은 지난 10월 17일(월) 오후 5시 30분경.
화제는 요리를 하던 모스가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주방에서 시작됐는데, 그런데 소화작업을 위해 출동했던 소방관들이 방 안에 대마 재배시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당시 방 안에서는 1m 가량 자라 수확을 거의 앞둔 20그루의 대마와 함께 조명등, 텐트와 환풍기가 발견됐는데, 법정에서 모스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판사가 얼마 동안이나 대마초를 이용했냐고 묻자 모스는, 어린 나이인 13살 때부터 지금까지 40년 가량 이를 피워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판사는, 다 자란 대마를 모두 태워버리게 된 이번 사태가 극적이었다면서, 그가 지난 2001년 이후 별다른 기소를 받지 않은 점을 참작해 사회봉사명령을 내리는 게 적절하다며 유죄 선고와 함께 60시간 봉사를 명령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