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유통과 납치 등 여러 혐의를 받는 남성을 공개적으로 수배하면서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10월 26일(수) 오전에 아나루 랑기후나(Anaru Rangihuna, 43)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그가 권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하고 위험한 인물이므로 발견 시 절대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수배자는 지난 10월 18일(화)에 한 여성을 린우드(Linwood)의 노위치(Norwich) 스트리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다른 두 명의 남성과 합세해 납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때 여성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창문을 뛰어 넘어 인근의 이스트게이트(Eastgate)몰까지 도망을 쳤으며, 당시 납치에 가담했던 2명의 남성은 체포돼 지난 주말에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했으며 현재까지 구금된 상태이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급해 랑기후나를 찾는 중인데, 그는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작년 3월에 가석방됐으며 상기 혐의 외에도 가석방 조건을 어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마오리 계통인 그는 177cm 키에 단단한 체격을 가졌으며 짧고 검은색의 곱슬머리와 함께 수염을 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크라이스트처치 내에 은신 중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를 보거나 정보가 있으며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 7400), 또는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