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들어 전국이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 속에 하루 최저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졌다.
기상 당국은 10월 29일(토)과 30일에 걸쳐 주로 남섬 북부와 북섬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서쪽 해상으로부터 다가온 차가운 기단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도 내려가고 일부 고지대에서는 눈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28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는 넬슨과 말보로, 캔터베리 지역에서 상당한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북섬의 웰링턴 주변 지역에서도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 또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해발고도 800m 이상 고지대를 중심으로 눈도 내렸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남섬 남부의 내륙지역인 알렉산드라(Alexandra)에서는 밤 사이에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기도 했는데, 이웃한 퀸스타운과 더니든 역시 최저 기온이 1℃~4℃ 정도로 차가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비와 함께 천둥도 칠 것으로 예보됐으며 또한 우박 가능성도 전해졌는데, 기상 관계자는 오타고와 캔터베리, 그리고 북섬 중앙부에서는 30일과 31일 아침에 서리가 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차갑고 궂은 날씨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31일(월)부터 북풍이 불어오면서 예년 날씨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상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