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에서 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사륜오토바이(quad bike) 사고가 또 발생해 10대 소녀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10월 16일(일) 오후 6시 44분경에 와이카토 지방 카휘아(Kawhia) 인근의 타하로아(Taharoa)에 있는 개인 소유 비포장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오토바이에는 친척 사이인 15살과 14살의 소녀 두 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이들이 탄 오토바이가 모래 언덕에 부딪히면서 15살 소녀가 현장에서 숨지고 또 다른 소녀는 큰 부상을 입었는데, 현장 접근이 어려워 부상자는 친척 여성의 사륜구동차에 실려 구급차가 있는 로토푸호에(Rotopuhoe) 로드까지 이동해야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타우포(Taupo)에서 그렌레아(Greenlea) 구조 헬리콥터가 출동해 인근 사철 광산의 헬리포드에 착륙해 부상자를 싣고 와이카토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녀는 척추와 내부 장기에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물론 작은 마을인 현지의 주민들도 뜻밖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많은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망한 소녀를 추모하면서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한편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 시작됐는데, 잇따르는 사고로 인해 사륜오토바이의 안전 문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거세게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관련 기사에는 이미 많은 댓글이 달린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