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발생한 호주의 대형 산불현장에 파견됐던 뉴질랜드 경찰관들이 호주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10월 17일(월) 뉴질랜드 경찰은, 웰링턴 경찰청의 닉 프린스(Nick Prince) 경사를 비롯해 9명의 경찰관들이 호주 정부로부터 ‘Australian National Emergency Medal’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그 해 1월 28일부터 3월 초까지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수 백 군데에서 동시에 산불이 이어졌던 그 당시 재해 현장에서 사망자 발굴 및 신원파악을 위해 최소한 14일 이상을 현지에서 근무했었다.
당시 산불 기간 중 2월 7일에는 만 하루 동안에만 무려 173명이 사망하는 호주 산불 역사상 최악의 사고였던, 이른바 ‘검은 토요일(Black Saturday)’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파견된 경찰관들 중에는 사망자 시신을 찾기 위해 4개의 경찰견 팀도 동행한 바 있다.
이번 훈장 수여식은 웰링턴의 호주 대사관에서 피터 울코트(Peter Woolcott) 고등판무관(High Commissioner, NZ주재 호주 대사)이 수여했다.
수여식에서 울코트 대사는, 뉴질랜드와 호주 양국은 배경도 다르고 자매들처럼 때로는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는 항상 함께 있었다면서, 당시 재난 기간 중에 보여준 뉴질랜드 경찰관들의 활약은 양국 관계의 특별함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치하했다.
훈장을 받은 경찰관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Sergeant Dene Duthie, Auckland
· Senior Constable Alan Hendrickson, Tasman
· Senior Sergeant Jason Homan, Waitematā (dog Diesel)
· Senior Sergeant Richard McPhail, Southern (retired August 2016)
· Sergeant Nick Prince, Wellington (dog Sabre) - presented in absentia
· Sergeant Shane Salmond, Auckland (dog Jess)
· Senior Constable Barry Shepherd, Bay of Plenty
· Sergeant Alistair Sim, Canterbury (dog Ice)
· Senior Sergeant Karl Wilson, Auck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