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통가(Tonga)로 향했던 에어뉴질랜드 여객기가 현지 공항의 문제로 인해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0월 18일(화) 오후 5시에 오클랜드를 출발해 통가의 푸아아모투(Fua'amotu) 공항으로 가던 에어뉴질랜드의 A320 여객기는 도중에 공항의 활주로 조명(runway lights)이 가동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은 후 기수를 피지의 난디(Nadi) 공항으로 돌렸다.
이곳에서 연료를 채운 여객기는 결국 다시 오클랜드로 회항해 익일 새벽 1시 10분경에 도착했는데, 승객들은 하룻밤을 오클랜드에서 머문 후 19일 낮을 이용해 다시 현지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태평양 지역 국가들에서는 공항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은행(World Bank)의 지원금 3천 700만 달러를 가지고 활주로 조명을 포함한 시설 개선작업이 스페인 업체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금년 초에는 바누아투(Vanuatu) 비행장에서 활주로 표면에 대한 안전 문제가 제기돼 에어뉴질랜드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이 각각 운항을 중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