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의 3학기 방학이 끝나는 날 제트스타(Jetstar)의 국내편이 결항돼 수 백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결항이 되는 항공편은 10월 9일(일) 오후 1시 45분에 오클랜드를 출발해 웰링턴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JQ259을 비롯해 양 도시를 잇는 모두 4편의 국내선이다.
결항 사유는 승무원의 질병 때문이며 이에 대처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으며, 이에 따라 예약 승객들에게는 하루 전날인 8일 밤 9시 30분경에 이 사실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에메일로 공지됐다.
이 바람에 방학을 마치는 날 집으로 돌아가려던 약 700 여명의 승객들이 골탕을 먹게 됐는데, 이들은 다른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일정을 바꾸어야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치러야 하는 형편이 됐다.
오클랜드에서 웰링턴으로 향하려던 한 승객은, 전화해보니 제트스타의 당일 다른 비행 편은 잠깐 동안에 이미 예약이 꽉 차버렸으며 제트스타의 콜센터 직원은 마치 앵무새처럼 사과의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승객 역시, 결항 소식을 듣고 서둘러 에어뉴질랜드의 비행기를 이용하느라고 추가로 100달러나 되는 요금이 더 들었다고 불만스럽게 말했다.
한편 제트스타의 규정에는 이런 경우 다음날까지 만약 비행편이 마련되지 못하면 출발지에 거주하지 않는 승객에 한해 최대 150 달러까지의 숙박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는 종종 항공기 기체 이상이나 승무원 문제 등 각종 사정으로 인해 종종 이와 유사한 결항 사태가 초래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때마다 승객들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운항이 취소된 10월 9일(일)자 항공편은 아래와 같다.
JQ262 WLG to AKL 6.20pm - 7.25pm
JQ263 AKL to WLG 4.45pm - 5.50pm
JQ258 WLG to AKL 3.10pm - 4.15pm
JQ259 AKL to WLG 1.35pm - 2.4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