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럭비선수로 촉망을 받던 한 20대 청년이 사륜오토바이(quad bike) 추락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9월 11일(일) 이른 아침에 남섬 크롬웰(Cromwell)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사고로 그동안 더니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앤드류 그럽(Andrew Grubb, 20)이 16일(금) 아침에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럽은 크롬웰 럭비팀에 소속된 선수이자 오타고 컨츄리(Otago Country) 팀의 대표선수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노스 오타고 크리켓 팀의 선수도 겸했는데, 사고를 당하기 전인 지난 9일(금)에도 오마카우(Omakau)에서 열린 사우스랜드 컨츄리(Southland Country)와의 경기에서 큰 역할을 했었다.
지난달 열린 센트럴 오타고 챔피언쉽에서는 그가 마지막 트라이를 성공시켜, 마니오토토(Maniototo)팀을 21 대 18로 물리치고 크롬웰팀이 35년만에 지역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팀원들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그가 병원에서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에 훈련시간에 모인 자리에서 이번 16일(금)에 열리는 캔터베리 팀과의 원정경기를 취소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고 컨츄리 팀의 관계자는 그럽의 아버지가 현재 지역의 럭비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등 그럽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모두 럭비와 관련이 깊다면서, 가족들과 슬픔을 같이 한다며 젊은 선수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전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