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의 리프트에 매달려 추락 위기에 처했던 어린이가 안전요원들의 기지로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고 구조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은 9월 3일(토) 오전에 캔터베리에 있는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한 남자 어린이가 높이 10 m 가량의 체어 리프트에서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붙잡힌 채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이 목격됐다.
이를 본 주변에 있던 안전요원들이 즉시 달려가 주변의 리프트 기둥에 감겨 있던 충격완충용 패드를 벗겨낸 후 이를 그물처럼 이용해 떨어진 아이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이 같은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었다면서, 구조 활동은 극히 짧은 시간인 단 48초 만에 신속히 이뤄졌으며 직원들이 상황에 아주 훌륭하게 대처했다고 칭찬했다.
당시 광경은 휴대전화로 촬영돼 인터넷에 올려졌으며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성공적으로 구조가 끝나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체어 리프트의 안전바는 내려와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아이가 리프트에 비스듬하게 기대 앉아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구조된 소년과 부모로 보이는 이들은 곧바로 현장을 떠나버려 스키장 측에서도 이들의 신원과 함께 사고가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지 알 수 없게 됐는데, 이에 따라 스키장 측은 이들이 연락해주기를 요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