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보트가 전복되면서 바다에 빠졌던 4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웰링턴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9월 3일(토) 오전 11시경에 포리루아(Porirua) 하버에서 발생해 신고됐으며, 탑승자 중 한 명은 반쯤 물에 잠긴 보트를 붙잡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은 해안까지 헤엄쳤으나 해변에서 50m 가량 떨어진 바위에 의지한 상태였다.
보트는 해안에서 200m 가량 떨어진 해상에 있었는데, 이들을 목격한 경찰관 한 명이 다른 주민들과 함께 물에 뛰어들어 바위로 피신한 이들이 해안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출동한 연안경비대원과 2명의 경찰관들이 물 속에 들어가 보트에 매달려 기력이 다해가던 사람도 마저 구조했는데, 이들은 체온저하 현상과 바닷물을 마셔 출동한 구급차 요원에게 치료를 받은 후 모두 웰링턴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장에는 구조 헬리콥터도 출동했는데,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가 당시 배 안에 준비돼 있던 구명조끼들을 모두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이 좋게도 무사히 인명들을 모두 구조하기는 했지만 이번 사고는 수상 활동을 할 때는 언제나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