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하구에서 보트가 전복돼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9월 3일(토) 오후 1시 직후에 남섬 서해안 호키티카(Hokitika) 인근의 호키티카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근처에서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탑승했던 2 명의 남성 중 한 명이 사망했다.
당시 보트는 하구에서 너울성 파도(swell)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또 다른 탑승자는 자력으로 해안까지 헤엄쳐 나왔으며 현장에서 구급대원으로부터 충격 치료를 받았다.
보트가 전복될 당시 탑승자 2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은 검시의에게 조사가 의뢰될 예정이다.
한편 당일 오전 11시 13분경에는 본토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채텀(Chatham) 섬에서도 어선 한 척이 전복됐으나 2명의 선원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당시 어선 플리니(Flynny)호가 전복됐지만 소식을 들은 다른 어선인 이클립스(Eclipse) 호가 현장으로 향해 11시 40분경 전복된 채 떠있던 선체에 올라가 있던 선원들을 구조했다.
한 관계자는 당시 플리니호가 무전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인명피해가 날 뻔했지만 대신 조난신호기(beacon)를 작동시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기상과 해상 상태는 양호했었는데 어선이 전복된 이유는 아직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으며 해당 어선은 예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호키티카 강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