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주차장에서 후진 중 외국 관광객을 치어 숨지게 했던 관광버스 운전자가 법정에 서게 됐다.
사고는 지난 4월 15일(금) 오후 1시 15분경 남섬 퀸스타운 인근의 마운트 니콜라스 스테이션(Mt Nicholas Station)에 위치한 양 목장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 치어 가슴 부위에 심한 부상을 당했던 미국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73세 남성이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퀸스타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부상 때문에 숨지고 말았다.
이 지역 관광회사인 ‘서던 디스커버리스(Southern Discoveries)’ 소속의 버스는 당시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목장을 방문한 상태였으며, 이들은 퀸스타운에서 보트를 타고 와카티푸 호수 건너편의 목장에 도착한 상태였다.
버스는 62세의 여성이 몰고 있었는데 주차장에서 서행으로 후진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사고는 작업장 재해를 담당하는 WorkSafe에도 통보가 돼 조사가 이뤄졌다.
9월 5일(월) 퀸스타운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여성 운전자는 사망사고를 유발한 부주의한 운전 혐의(careless operation of a vehicle)로 법정에 서게 됐으며 오는 9월 19일(월) 퀸스타운 지방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법정으로 올라간 만큼 더 이상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마운트 니콜라스 목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