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Emirates) 항공이 크라이스트처치-두바이(Dubai) 노선에 현재 취항 중인 상용여객기 중 가장 대형인 에어버스의 A380기종을 투입한다.
항공사 측은 오는 10월 30일부터 이 구간에 2층 구조의 A380 여객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는데, 특히 새 기종이 투입되면서 기존에 호주 시드니와 방콕을 경유하던 노선이 시드니만 경유하는 것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수용 가능 좌석도 늘어나지만 두바이까지의 비행시간이 현재보다 2시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의 각국으로 향하는 비행시간도 짧아지게 됐다.
EK413편으로 전해진 새 노선은 하루에 한 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저녁 6시 45분에 출발해 두바이에 다음날 새벽 5시 15분에 도착하며, 두바이에서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하는 EK413편은 다음날 오후 1시 50분에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다.
여행업계 및 공항 관계자는, 기존 노선의 보잉 777-300ER 기종 대신 새 비행기가 취항함으로써 승객들이 유럽으로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으며 또한 남섬의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