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가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에서 뛰어 내려 숨진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사망자의 이름은 앨라릭 애클레스턴(Alaric Eccleston, 30)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전자발찌를 제거하고 달아나 지난 4월부터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인물로서 강도 사건으로 4년을 복역한 뒤 2013년에 출옥한 바 있다.
그가 달아난 이후 4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그동안 경찰은 오클랜드 전역과 토코로아(Tokoroa) 등지에서 그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으며, 주민들에게도 그가 총기를 휴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접근하지 말라고 했었다.
실제로 그는 총기로 누군가를 위협했던 적도 있으며 이외에도 마약 복용 및 대마초 관련, 절도, 그리고 부상을 유발한 난폭 운전 등 다양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오레와(Orewa)에서 전 파트너로 믿어지는 여성에게서 돈과 차량을 빼앗은 후 에스몬드(Esmonde) 로드에서부터 경찰 추격을 받기 시작했는데 도주 과정에서 파넬(Parnell)에서는 경찰차 2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도주를 계속하자 통행인이 많은 뉴마켓(Newmarket)에서 결국 추격을 포기하면서 헬리콥터 추적만 계속했는데, 마운트 앨버트(Mt Albert) 를 거쳐 테 아타투(Te Atatu)에서 고속도로 16호선으로 진입하자 다시 추격이 개시됐다.
이후 노스쇼어 쪽으로 향해 차를 몰아 달아나다 하버 브리지에 올라섰던 그는 다리의 가장 높은 부분에서 하차해 난간을 뛰어 넘어 바닷물로 뛰어들어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