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상대로 물건을 훔치려던 10대들이 집주인과 마주치자 총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7월 11일(월) 오후에 오클랜드 남부 망게레(Mangere) 지역의 코로네이션(Coronation) 로드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보안회사로부터 경보기가 울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집주인이 집에 도착한 상황에서 방에서 나오는 도둑과 마주쳤다.
도둑이 밖으로 도망치자 60대 여성으로 알려진 주인은 그 뒤를 쫓았는데, 그러나 이내 밖에서 일당으로 보이는 자전거를 타고 있던 또 다른 2명과 마주쳤으며 일당 중 한 명이 장총으로 보이는 총기(a long, rifle-looking thing)로 그녀를 겨눈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용 헬리콥터와 경찰견까지 동원해 추적에 나섰지만 13일(수) 오전까지 범인들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은 범행을 전후해 주변에서 주민들에게 몇 차례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들이 10대 중후반의 마오리나 태평양계로 보인다면서 범행 당시 트랙 팬츠와 후디 등 스포츠용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이들을 목격했거나 정보가 있으면 마누카우 경찰서(09 261 1300), 또는 익명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