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천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당첨금을 나눠 가지게 된 3명의 당첨자 중 마지막 한 명이 당첨금을 신청한 가운데, 일생일대의 큰 행운의 주인공이 한 순간에 바뀔 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3일(수) 국내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 아와무투(Te Awamutu) 지역에서 팔린 복권의 당첨자가 당첨금을 신청한 가운데 그가 당시 2장의 복권을 구입한 후 그 중 한 장을 생일을 맞이한 한 친구 여성에게 건네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첨사실을 확인한 후 그 여성에게, ‘당첨자들은 380만 분의 1의 확률에서 당첨됐지만 너는 50 대 50의 확률이었으며 아마도 뉴질랜드에서 가장 운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고 말했다면서, 그렇지만 그녀가 웃어 넘겨 자신을 기쁘게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 이 여성을 포함해 여러 명의 친구들이 있었으며 이들이 모두 자신의 당첨을 함께 축하해주었다고 전하고, 자신이 뉴질랜드에서 최고의 행운을 거머쥔 남자라는 게 사실이라면서 당첨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 당시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고 슈퍼에서 당첨확인기에 복권을 들이밀었는데 갑자기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자신에게 잠깐 사무실 뒤로 오라고 해 ‘거기서 뭘 하려는 건지’ 의아스럽게 생각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곧바로 당첨 사실을 전해 듣고 아예 말문이 막혀 버렸었다는 그는, 당첨금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 중이지만 가족과 친구를 돕는 게 가능할 것 같다면서, 당첨 사실을 확인한 후 옷가지 몇 점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 당첨자는 카우히아(Kawhia.)에 있는 오파라우 로드하우스(Oparau Roadhouse)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며 나머지 두 장 중 한 장은 더니든의 한 커플이 파크 앤 세이브(Pak N Save)에서 구입했고, 또 다른 한 장은 해밀턴에 사는 가족이 인터넷의 마이 로또( MyLotto)를 통해 구입했다.
이들은 4천만 달러에 도달한 로또 파워볼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타나지 않아 당첨금이 이른바 ‘롤다운(Roll Down)’되면서 2등에 해당하는 7개의 번호를 맞춰 각각 1천 334만 달러가 넘는 당첨금을 지급받게 됐다.
반면에 보너스 번호가 아닌 정식 번호로만 6개를 모두 맞춘 로또복권 1등은 무려 7명이나 나오는 바람에 100만 달러의 1등 당첨금을 각각 14만 2천 달러씩 나눠 갖게 됐으며, 2등에 당첨되고도 7번이었던 파워볼 번호를 놓쳐 아쉽게 1만 9천 달러의 당첨금만을 지급받게 된 사람들도 51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