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품의 국제시세가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무는 바람에 일부 치즈 제품 가격이 9년 만에 최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통계국이 지난 6월말까지의 연간 식료품 물가지수(food price index)를 발표하면서 확인됐는데, 이 기간 동안 먹거리 물가는 평균 0.5%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체다(cheddar) 치즈가 한 해 전의 kg당 9.12 달러에서 6월말에는 7.68 달러로 9.5%나 하락했는데 이 같은 가격은 지난 2007년 9월의 가격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또한 지난 2년 중 가장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시장에서의 낙농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신선우유(fresh milk) 역시 연간 3.9%가 하락했으며, 우유 가공품인 요거트도 9.2%가 하락해 먹거리 물가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과일과 채소류는 연간 평균 2% 상승률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수요가 급증한 아보카도는 무려 146%라는 오름세를 기록해 먹거리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현재까지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