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위반을 단속하던 와이카토 지역의 경찰관들이 한 30대 여성 운전자를 단속한 가운데 이 운전자의 기가 막히는 행동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건은 지난 8월 7일(일) 오후 5시경 나루아와히아(Ngaruawahia)의 그레이트 사우스(Great South) 로드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나들다가 급기야는 마주 달려가던 경찰차의 정면으로 달려들기까지 하는 것이 목격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차가 해당 차량을 뒤쫓아가 정지시킨 가운데 해당 차량 운전자가 31세의 나루아와히아 출신 여성이며, 당시 아직 낯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기준으로 리터당 867mcg나 되는 음주 상태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법정 허용치의 4배나 되는데, 그런데 경찰을 더욱 기막히게 만든 것은 당시 여성의 세살배기 아들이 엄마 무릎 위에 앉아 핸들을 이리저리 돌려대면서, 말 그대로 엄마 대신 운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처럼 충격적인 사실들만으로 이미 경찰을 놀라게 만들기 충분했지만, 그러나 잇달아 밝혀진 이 여성의 또 다른 상황은 아예 경찰관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이 여성이 이미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적발 당시 운전면허가 정지돼 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상황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뒷자리에는 또 다른 10대들이 타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정말 운이 좋게도 마침 때에 맞춰서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경찰차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어린 아이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면서, 운전자로서는 물론 엄마로서의 책임을 아예 포기한 여성의 행동에 어이 없어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 엄마의 행동은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든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는데, 이 여성에게는 현장에서 즉시 28일간의 운전면허 정지가 추가됐다.